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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패왕별희’의 인기와 ‘삼체’에서 사라진 중국 문화대혁명

‘패왕별희’는 극중에서 펼쳐지는 경극 ‘패왕별희’에서 남자 주인공 초패왕 항우 역을 맡은 두안(장풍의)과 여자 주인공 우희 역을 맡은 두지(장국영), 두 경극 배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영화다. 경극은 얼굴에 짙은 화장이나 가면을 쓰고 하는 중국의 전통극이다. 영화 속에서 애첩 역할을 남자 배우가 하는데, 대체로 경극은 평생 같은 역할을 하기에 그런 과정에서 두지는 점점 여자가 되어 간다. 경극학교에서 의도적으로 두지를 어릴 때부터 여자로 키운 결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게 된 두지는 형 동생 하던 사이인 두안을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 그는 우희가 항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두안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한다. 막상 두안은 두지를 그냥 귀여운 동생 취급을 하고, 주샨(공리)를 사랑한다. 셋은 기묘한 삼각 관계를 이룬다. 1993년에 나온 매력적인 퀴어 영화 ‘패왕별희’는 최근 30년만에 재개봉됐다. 장국영은 사라지고 없고(2003년 4월 1일 사망) 공리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으며 장풍의는 이제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재개봉해 여전히 관객을 만나고 있다. ‘패왕별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중국 문화대혁명기 때의 광풍, 그 극단의 집단성을 묘사한 부분이다. 주인공 세명, 특히 장풍위는 홍위병들에게 고초를 겪고 그 과정에서 셋은 서로가 서로를 밀고하고 배신한다. ‘패왕별희’는 문화대혁명기 때 극좌 공산당원들이 보인 광기를 처절하리 만큼 자기반성적으로 담은 최초격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30년 전 공개될 때 특히 큰 관심을 모았다. ‘패왕별희’는 두 형제, 아니 연인 아닌 연인이 함께 겪는 중일전쟁과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 내전), 국공합작과 공산혁명 그리고 문화대혁명까지 중국 근현대를 다룬 대서사 영화이기도 했다. 감독 천카이거는 이후 여러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때의 명성을 더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는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중국 제5세대 감독 군에 속했으며 중국 영화는 이 5세대 감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가 절정기였다.중국 문화대혁명기의 광기 서린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서도 나온다. 8부작 중 맨 앞 오프닝 장면에서다. 예원제의 아버지 예저타이는 칭화대학교의 저명한 이론물리학 교수이지만 우주의 근원을 아직 알 수 없다(未知)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반동 제국주의 미국에 투항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홍위병들의 비판대에 선다. 예저타이는 예원제의 눈앞에서 어린 홍위병들이 내려 치는 혁대 버클의 매질로 사망한다. ‘삼체’는 이 에피소드를 맨 앞에 배치함으로써 1966년과 2024년을 자유롭게 오간다. 매우 중요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장면이라는 애기이다. 정작 중국에서 ‘삼체’가 방영되는 조건은, 이 장면을 포함해 문화대혁명기에 대해 비판의 여지를 보이는 장면은 대부분 전면 삭제되는 것이었다. 중국판 ‘삼체’의 오프닝은 다르다. 그렇다면 ‘삼체’ 전체도 달라진 셈이다. 상황이 이런 식이라면 조만간 ‘패왕별희’도 같은 운명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30년 된 영화가 왜 이렇게 인기인가. 장국영 때문일까. 꼭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복합적인 이유가 배경일 것이다. 최근 들어 국내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클래식 영화나 한참 오래 전 영화를 재개봉하거나 기획전 혹은 특별전으로 상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히틀러의 마지막 날들을 그린 ‘다운폴’이 11년만에 재개봉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현재 그리 많이 찾지 않고 있지만 서울의 한 극장에서 진행됐던 일본 스즈키 세이준 특별전 때는 관객들이 꽤나 열광적으로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 재팬무비페스티벌 : 스즈키 세이준 미학 – 다이쇼 로망 3부작’이란 긴 이름으로 열린 이 특별전에서는 ‘지고이네르바이젠’ ‘아지랑이 좌’ ‘유메지’가 상영됐다.오래된 영화의 인기는 역설적으로 오래된 것들이 새롭기 때문이다. 젊은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작품들이고 ‘신상’이기 때문이다. 레트로 감성을 뛰어 넘는 ‘신세계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패왕별희’도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이 영화의 수입사는 조이앤시네마이다. ‘존 윅’ 시리즈 등 외화 수입에 눈이 밝고 그래서 성공한 영화사다. 국내 영화 제작 면에서는 그리 성적이 좋지 못하다. 이시영의 ‘언니’, 신현준의 ‘살수’를 만들었다. 최근엔 ‘1980’을 제작, 배급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04 06:02
연예일반

故장국영 오늘(1일) 21주기…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의 사망 21주기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옥상에서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47세.당시 만우절에 전해진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팬들은 “믿을 수 없다” “만우절 거짓말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에 휩싸였다. 장국영은 형제자매 10명 중 막내로 태어났다. 지난 1977년 만 21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으며, 1984년 ‘모니카(MONICA)’라는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또 장국영은 배우로서도 8~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았다. 국내에서도 주윤발, 성룡 등과 함께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콩 누아르 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1986)에서 적룡, 주윤발과 함께 출연해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후, ‘천녀유혼’(1991)을 통해선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장국영은 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제재를 받게 되자 1990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얼마 후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재개 후에는 ‘아비정전’(1990), ‘종횡사해’(1991)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등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패왕별희’를 통해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해피투게더’는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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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만우절 거짓말 같이 떠난 장국영 20주기..당신이 너무 그리워

전설의 죽음은 거짓말처럼 다가왔다. 1일 홍콩 스타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았다. 홍콩에서는 장국영을 기억하며 이날 성대한 추모 콘서트를 연다. 국내에서도 메가박스 장국영관, 광주극장 등에서 영원한 청춘 장국영을 추모하며 그가 출연한 영화 ‘해피투게더’를 재개봉했다. 장국영은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아시아권 최고 스타로 활약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장국영은 자신이 묵고 있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졌다. 당시 46세로 그의 인기는 절정으로 치닫던 때였던 터.만우절에 전해진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 “만우절 거짓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차 그의 사망 관련 뉴스가 보도되자 6명의 팬들이 그를 따라 투신을 시도할 정도로 홍콩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국내에서도 장국영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 당시 전염병 사스(SARS)가 유행했지만 한국팬들이 십시일반해 장국영을 위한 천도재를 지낼 정도였다. 홍콩서 열린 장국영 추도식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를 추모했다. ‘영웅본색’에서 함께한 주윤발을 비롯한 수많은 동료들이 장례식에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평소 장국영과 막역하게 지내던 양조위와 양가휘는 오열하다 혼절하기도 했다.장국영은 형제자매 10명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옷을 만드는 재단사였고, 장국영 역시 영국 리즈 대학에서 섬유관리를 전공했다. 하지만 대학을 관두고 홍콩으로 돌아온 장국영은 지난 1977년 만 21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4년 ‘모니카(MONICA)’라는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장국영은 배우로서도 8~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았다. 국내에서도 주윤발, 성룡 등과 함께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1986)에서 적룡, 주윤발과 함께 출연,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장국영은 ‘영웅본색’의 주제곡 ‘당년정’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이 열연한 공중전화 박스 장면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따라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줬다. 느와르 장르 속 거친 마초남들과 다르게, 장국영은 아슬아슬한 느낌의 청초한 미남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팬드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오리온이 만년 꼴찌이던 초콜릿 ‘투유’에 장국영을 모델로 기용해 판매량 1위를 찍는 ‘대박’을 치기도 했다. 당시 장국영은 “사랑을 전할 땐 투유”라는 카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매출이 300배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후 장국영은 영화 ‘천녀유혼’(1987) 등으로 배우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장국영은 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제재를 받게 되자 1990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얼마 뒤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재개 후에는 ‘아비정전’(1990), ‘종횡사해’(1991)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등 주로 예술성이 짙은 작품을 찍었다. ‘패왕별희’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해피투게더’는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1 07:00
무비위크

CGV, 장국영 추모 19주기 'THE 장국영 특별전' 개최

CGV가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함께 한다. CGV 측은 19일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5편을 모아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THE 장국영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폭발적 인기를 누린 글로벌 스타다. 이번 특별전은 큰 스크린에서 여전히 빛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감이 남다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국 20개 CGV에서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아비정전’, ‘동사서독 리덕스’ 등 3편을 상영하고, CGV용산아이파크몰,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등 3개 극장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동성서취’도 추가로 볼 수 있다.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왕가위 감독 작품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슬프고 매혹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장국영과 함께 양조위가 출연해 애틋한 연기를 펼쳐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의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도 함께 상영해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끝내 고독했던 아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독한 아비의 모습은 실제 장국영과 많이 닮아 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동사서독’을 재편집한 영화로 장국영을 비롯한 임청하, 양조위, 양가휘, 장학우, 장만옥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영화다. 장국영은 이 작품에서 사랑에 상처받아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동성서취’는 왕가위 감독 제작의 영화로 화려한 액션과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CGV 여광진 편성팀장은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가 스크린에서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장국영 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8 08:41
무비위크

'패왕별희' 27일 극장 시사회 취소 "코로나19 피해 방지"[공식]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현장 시사회가 취소됐다.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높아진 위험성과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3월27일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27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측은 "최근 정부에서 바이러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1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만일의 피해를 방지하고 언론 관계자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가피한 행사 일정 취소로 인해 취재를 예정하고 계셨던 기자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변동된 언론 배급 시사회 일정은 조속한 시일 내 고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태가 하루 빨리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최고의 경극 배우로 불리는 두지의 우정, 사랑,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했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고(故) 장국영의 빛나는 열연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국영 사망 17주기를 맞아 4월 1일 재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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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장국영 사망 14주기..만우절 거짓말같은 죽음

홍콩 스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은 지난 2033년 4월 1일 저녁,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만우절 일어난 비극에 팬들은 거짓과 진실의 혼란을 느꼈다. 1956년 9월 12일 태어난 장국영은 사망 전까지 언제나 아시아의 톱스타였다.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와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패왕별희'가 제 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또한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 장국영의 모습 뒤에 우울한 장국영의 모습도 존재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그다. 만우절 스스로 세상을 떠난 영화 같은 이야기를 아직 믿지 못하는 팬들도 여럿이다. 팬들에겐 영원한 청춘스타와의 이별로 4월 1일은 슬픈 만우절로 남았다. 장국영이 떠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장국영의 작품들이 극장에 걸리며 그를 다시 기억하고 추모한다. '아비정전'이 지난달 30일 개봉했고, 롯데시네마는 장국영 특별전을 연다.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이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박정선 기자 2017.04.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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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GBT영화제, 사망 10주기 장국영 추모 특별전 개최

서울 LGBT 영화제가 사망 10주기를 맞은 홍콩스타 장국영의 추모 특별전을 연다. 영화제 측은 20일 ''퀴어'의 시선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을 비롯해 단순히 홍콩 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배우를 넘어 게이였던 고인을 회고할 수 있는 영화 5편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LGTB 영화제는 성소수자의 삶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등 성적 소수자를 칭하는 말이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장국영의 맘보 댄스로 유명한 '아비정전', 임청하와 출연한 '백발마녀전', 왕조현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던 '천녀유혼' 등이 상영된다. 또한, 홍콩 누아르의 포문을 열었던 '영웅본색', 왕가위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동사서독: 리덕스'도 선보인다.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 LBGT 영화제는 다음달 6∼16일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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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10주기 맞아 ‘성월동화’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장국영의 출연작 '성월동화'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영화제작사 재키는 1일 '사망 10주기를 맞은 홍콩 스타 장국영의 '성월동화'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측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과 리메이크를 위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성월동화'는 1999년 홍콩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한 작품. 이번 한국판 역시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할 계획이다.'성월동화'는 여주인공 앞에 사고로 죽은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국영은 1인 2역을 맡아 연기했다. 한편,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장국영의 10주기를 맞아 아시아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회고전이 열리는 등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4.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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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사망 전 마지막 통화 “5분 뒤에…”

10년 전에 투신 자살한 장국영의 사망 5분 전 매니저와 나눈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 등 현지 매체들은 '장국영의 매니저 천수펀이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의 사망 직전 통화했던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매니저 천수펀은 저녁 약속을 한 장국영에게 '이 기회에 홍콩을 제대로 보고싶다'는 전화를 받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그는 전화를 끊자마자 장국영이 머물던 홍콩 침사추이 만다린 호텔로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천수펀은 '5분 뒤 호텔 정문에서 보자. 곧 가겠다'는 장국영의 전화를 또 받았다. 이후 호텔 인근에서 사고가 난 듯한 소리를 들었고 구급차를 따라간 천수펀은 사망자가 장국영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천수펀은 4월 1일 '장국영 사망 10주기' 콘서트에서 장국영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3.26 07:21
연예

장국영 사망 10주년, 또 타살설 제기

10년 전에 투신 자살한 장국영의 타살설이 제기됐다.16일(현지시간) 중국 청년망 등 현지 매체들은 '장국영의 매니저 진숙분이 4월 1일 장국영 사망 10주년 콘서트에서 세상에 단 두 사람만 아는 비밀을 공개할 것임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장국영이 타살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중화권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장국영의 타살설은 2003년 4월 1일 오후 6시 40분쯤 홍콩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그가 자살한 이후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특히 장국영의 사망일이 다가올 때마다 팬들과 지인들은 끊임없이 타살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은 '장국영의 사망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며 타살설을 부인했다.다음달 1일 열리는 장국영의 10주기 추모 콘서트는 진숙분을 비롯해 양조위·유가령·막문위 등의 톱스타들과 각국의 팬클럽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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